0호 : 프로젝트 시작도 전에 전의상실.
1호 : 늘 그렇잖아.
0호 : 오늘 야후! 위젯 엔진으로 끄적끄적해봤는데, 이거야 원 내가 적어도 한달은 걸려야 만들 수 있는게 이미 다 구현되어 있더라.
1호 : 그것도 늘 그렇지. 그런데 진짜 해보기라도 한거냐.
0호 : 내가 아무리 게으르다고 해보지도 않고 뭐라고 하겠나;;
이런저런 위젯들이 많이 있는데 난 일단 야후! 날씨랑 주식 창을 띄워 봤어.
인텔 그래도 오르고 있구나... 25달러만 돌파하자 당장 판다 ㅠ.ㅜ
2호 : 헤에~ 어른의 세계.
1호 : ...
0호 : 음음. 샷처럼 불투명도를 조절 가능한데, 이거 98에서도 될지 몰라?
아마도 LayeredWindow API를 사용했을거라고 생각하고 98에서는 안되겠지?
1호 : 글쎄 그거 확인하자고 98깔고 앉아있을 수도 없고.
0호 : 관심 있다면 야후! 위젯 엔진 홈(http://kr.widgets.yahoo.com/)에서 다운 받을 수 있고 영문판 홈(http://widget.yahoo.com)에는 맥OS용을 비롯해서 약간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
1호 : 역시 한국에서 맥OS는 개무시를 당하는구만...
0호 : 거기에 위젯 만들기에서 간단한 튜토리얼, 레퍼런스, 포토샵 레이어들을 위젯으로 간단하게 옮겨주는 스크립트 등등이 있고 포토샵 스크립트를 사용해서 데스크 토이의 아주 기초적인걸 만들어봤어.
위쪽 샷에서는 캐릭터의 외곽선을 따라 윈도 리전이 세팅되어 있어. 이건 정말 귀찮은 작업인데 내가 이런 기능을 VB로 만들려고 1주일 걸렸지만, 위젯으로 10분 만에 만들었어. OTL
2호 : 그런데 저 그림도 니가 그린거야? 되~게 못그린다.^^
0호 : ...예 죄송해서 어쩌죠 앞으로도 저런거 봐야할텐데요. ㄱ=
1호 : 내가 소개하고 이런 얘기 하기 그렇지만; 난 Yahoo! 이 트레이드 마크가 정말 꼴보기 싫어. 다 좋은데 이게 야후가 제공하는 플랫폼이란게 제일 싫단 얘기지.
0호 : ...실은 나도...
0호 : 실제로 해보면 일단 야후! 위젯 엔진을 사용자가 개별적으로 설치해야 하는데 과연 데스크 토이 같이 작은 프로젝트를 위해 귀찮은 설치를 받아들일 사용자가 있을까? 약간 회의가 들긴 해.
1호 : 응, 나라면 토이 주제에 뭔가 설치하고 이것저것 옵션이 붙어있으면 짜증나서 안깔지.
0호 : 그 외에도 마음에 안드는게 설치 마법사에 기본값으로 야후를 시작페이지로 만든다거나 하는게 있어서 셋업하면 [다음]만 눌러대는 대부분의 일반유저는 본의 아니게 야후에게 피해를 받게 되겠지.
0호 : 시작부터 안좋은 점만 눈에 띄어서 좀 그렇지만 일단 좀 더 자세히 들어가보지.
0호 : 야후 위젯 엔진은 XML과 JavaScript가 핵심 키워드인것 같아. 실제로 텍스트 편집기 만으로 만들 수 있는 .kon 파일은 내부적으로 XML과 JavaScript를 섞어서 만들고 .widget 파일은 약간의 컴파일이 들어간 형태.
1호 :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html 편집 수준으로 만들 수 있겠네.
0호 : 정확히. 근데 튜토리얼을 대충만 보고 만들어서 그렇겠지만 익숙해지기엔 약간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레퍼런스도 HTML이나 비주얼스튜디오 형태의 도움말이 훨씬 찾기 편한데 PDF만 제공되고 있고. 뭐, 어딘가에 HTML이나 도움말 파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튜토리얼만 보면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데 그냥 맨땅에 헤딩해보면 생각보단 쉬웠어.
0호 : 야후 위젯 엔진을 설치하고 메모장에서 저걸 그대로 카피하고 Resource폴더 아래에 Layer 1.png와 Layer 2.png 파일 넣고 실행하면 끝.
코드를 보면 HTML을 어느정도 손대본 사람이라면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간단해. XML 및 JavaScript기반이니까 당연하긴 하지만.
자세한 문법이나 기능들이야 레퍼런스를 참고하면 되고, 이미 작성된 것도 소스를 볼 수 있으니까 쉽게 참조가 가능해.
1호 : 확실히 소스가 공개된 클라이언트 스크립트들은 예제가 있으면 금방금방 카피해다 쓸 수 있으니까...
0호 : 일단 간단하게 깨작여봤지만 이걸로 데스크 토이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고 봐. 하지만 엔진 자체가 야후에 종속되어 있다는 점과 야후! 자체도 상당히 강조되어 있다는 점이 거부감이 들고, JavaScript의 태생적 한계는 분명히 있을 것 같아.
아, 그리고 한번 메모리에 로드된 위젯은 위젯 엔진에서 언로드해도 뭔가 파일 핸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테스트용 위젯파일을 바탕화면에 폴더를 만들고 작성했는데 위젯 엔진을 완전히 종료하기 전까진 그 폴더를 삭제할 수 없었어.
1호 : 그건 정말 치명적인데;
0호 : 아직은 베타 서비스이고 연구 대상이니까 조금만 더 깨작거려보고 M$ 가젯이나 구글 데스크탑의 사이드바도 건드려볼래.
1호 : 헤에~ 꽤 성실하게 진행하네?
0호 : 두고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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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위젯 관련 자료를 찾던 중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설명해 주셨네요. :) 다른 분들이 보시면 좋아하실것 같아서 링크 주소를 제 블로그에 남겼습니다. 혹시라도 폐가 된다면 바로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몇 개월 만의 댓글인지 눈물이 다 나네요.
말씀드리기 민망하게도 야후 위젯은 들여야할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약해서 포기 중이고, 윈도 라이브 개짓은 차후 활성화될 WPF와 WPF/E를 노리고 보류중이에요. :(
오홋!! 미국은 NYSE랑 나스닥이랑 막 헷갈려요...
대략 인텔 주식에 눈 땡글..
음......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