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esults for '닐 게이먼'

  1. 2009.11.05 특정 기술을 증오한다는 것. (1)

오늘도 하릴 없이 트윗이나 읽다가 건진 생각의 껀덕지.

요즘 닐 게이먼(Neil Gaiman)의 샌드맨을 읽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눈에 띄었던 포스팅: http://adamkinney.wordpress.com/2009/11/03/a-photosynth-of-neil-gaimans-library/

누군가 닐 게이먼의 서재를 찍은 사진들을(정확히는 모종의 블로그에 소개된 닐 게이먼의 서재 사진들을 올린 글) 포토신스(http://photosynth.net/view.aspx?cid=aca43660-db9e-426e-9dd2-d8b3a5107b00)에 올려두었고 (이게 제휴로 올라간건지 개인이 올린건지 뭔지는 모르겠네요) 게이먼 본인이 리트윗을 했는데, 거기에 Damon Buxton이란 사람이 reply하고 또 게이먼이 reply하면서 생긴 글타래에요. 시간 순서를 대강 정리해서 발번역 들어갑니다(ㅋㅋㅋ) 트윗의 단점이랄까 엮여 있는 대화들을 시간 순서로 보기가 어렵다랄까요. 아래의 내용도 뭔가 꼬인 것 같긴 한데 뭐 대화 하나하나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건 아니라서 그냥 갑니다.

 

damonbuxton : 다른 사람들에게 실버라이트를 쓰게하지 마세요.
neilhimself : 왜요?
damonbuxton : 왜냐면 A.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버라이트가 없고 동영상으로 보려고 다운로드 받고 싶지 않으니까요.
damonbuxton : B.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모든 걸 베끼려하고(이 경우는 Flash) 나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damonbuxton : 전 당신의 작품이라면 Neverwhere부터 시작해서 Coraline을 봤고 닥치는대로 해치웠어요.
neilhimself : 그게 다른 사람들이 그걸(실버라이트를)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안돼요.
neilhimself : 그리고 이건 동영상이 아닐 뿐더러 내 콘텐트도 아니에요. 이건 MSN이 실버라이트를 강조하려고 내 서재(http://blog.shelfari.com/my_weblog/2009/09/neil.html)의 사진을 제휴한거죠.
damonbuxton : (잠시 뻘소리) 우왕ㅋ굳ㅋ 닐 게이먼이 나한테 트윗했어. ㄳㄳ
damonbuxton : (엄청나게 존경받아야할) 작품을 실버라이트로 내는 건 유치하고 아마추어 같고...
damonbuxton : 사람들에게 보라고 전달해주기 어렵게 하죠. 반대로 동영상을 YouTube에 올리면 간단하게 되고요.
damonbuxton : 또는 웹 개발자에게 Flash로 만들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을거에요.
damonbuxton : 시간 낭비해서 미안해요. MSN & Silverlight FTW! (For The Win!, 우왕ㅋ굳ㅋ 정도로 해석하면 적당하려나... 실제로도 좋은 의미, 비꼬는 의미 둘 다로 쓰일 수 있음)
neilhimself : 약간 곤혹스럽네요. 전 그것들을 실버라이트에 넣은 걸 기쁘게 생각하고 링크한 것도 좋아요. 왜 프로그램을 증오하세요?
neilhimself : (그리고 내 웹 개발자도 내 콘텐트도 아니에요. 말했듯이, 단지 retweet한 것 뿐이에요.)
damonbuxton : 그건 마치 누군가에게 The Graveyard Book(게이먼의 작품 중 하나)을 읽으려면 다른 종류의 안경을 사라고 하는 것과 같은거죠. 그래서 실버라이트를 싫어해요.
damonbuxton : 어쨌든 서재 사진을 올려서 그리고 MSN과 거래는 잘 됐어요. Shelfari 사진의 링크 고마워요.
damonbuxton : 웹 가이(http://damonstudio.com)로서 추측컨대, 웹 고블린(Web Goblin; 게이먼의 블로그에 언급되는 가상의 인물) 친구도 내 의견에 동의할거에요.
damonbuxton : 말하자면 iTunes에 대해 특별히 신경쓰지 않지만, 내 음악을 거기에서 보면 즐겁다는거죠.
neilhimself : 어... 전 MSN과 관계가 없어요. 여튼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요. 실버라이트를 다운로드해야 하기 때문에 싫어하는거죠?
damonbuxton : 옙.
(이하 다른 얘기...)

 

뭐랄까 Damon의 반응은 실버라이트에 관하여 주변에서 들었던 가장 일반적인 반응이 아닐까 해요. 요는 특정 기술(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 그 자체)에 대한 증오랄까요. 왜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 참 흥미로운 주제에요. 이런저런 생각들이 있지만 정리하기엔 시간이 부족. 여튼 트윗에서 오랫만에 재밌는 흐름을 봐서 즐겁네요.^^

Posted by g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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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rror1001.com BlogIcon 건태 2009.11.05 12:45  comment URL  Edit/Remove  Submit comment.

    그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동안 시장 점유율에만 열을 올렸기 때문이겠죠. xp, ie6 가 나온 뒤로 미국정부에 지원아래 반독점법 영향없이 거의 독점에 가까운 운영체제 시장을 구축했기 때문이고요. 그리고 그동안 사용자 경험은 한참동안이나 뒷전이었죠. 하지만 몇년 전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래도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시 사용자들을 생각하고 3rd party 개발자들을 고려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역시 기업은 악해져서는 안됩니다...